◆ 기생충성 질병 ◆
돼지의 몸 내 외부에 붙어 기생하면서도 기생축(寄生畜)을 죽이지 않고 숙주(宿主)의 몸에서 몇 가지 방법을 통하여 영양분을 흡수하면서 사는 벌레를 기생충이라 한다. 즉 자신의 몸을 의탁하는 개체를 숙주라 하고 숙주로부터 제공되는 영양분을 흡수하여 생명을 유지하는 행위를 기생(寄生)이라 하고 그 개체를 충(蟲)이라 부른다.
돼지의 피부 혹은 피하 층에 기생하는 벌레 즉 개선충, 이 등을 가리켜 외부기생충(外部寄生蟲)이라 하고 창자나 폐, 혹은 심장 등 각 내부 장기에 서식하는 벌레 즉 회충 등을 가리켜 내부기생충(內部寄生蟲)이라 일컫는다. 변속에 기생충이 나오거나 아니면 피부에 반점이 생기거나 각질화 하는 등 표면적인 증상이 없는 한 육안으로 내부기생충의 감염 여부를 판단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일 것이다.
기생충 감염증은 생산 효율을 5%∼20% 정도 저하시키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. 돼지가 기생충에 감염이 되어 있으면 증체의 효율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백신 접종시 항체가 형성이 저조하기도 하고 또 각종 급, 만성질병을 조장시키는 한편 기생충이 직접 질병을 전파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.
대부분의 기생충이 자충(仔蟲) 시절에는 여러 장기로 이동하면서 내부장기에 염증을 초래하는 등 큰 피해를 입히고 성충이된 다음에는 영양분을 빨아먹어 농장의 경제성을 저하시킨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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